[뮤즈 모임] '미국'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글들

소재는 미국

입력시간 : 2019-05-24 20:23:03 , 최종수정 : 2019-08-03 15:32:29, 권호 기자

*사진출처:<unsplash.com>



[뮤즈:김다빈 작가] 세계 최강의 나라


옛날 옛날에 아메리카라는 대륙에 한 무리가 터를 잡았습니다.
그들은 대륙의 땅을 차지하고 자신들을 미국이라 칭하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땅을 보고 말했습니다.
[좀 더 큰 땅을 가지고 싶어.]
그리고 그들은 서부를 향해 전쟁을 해서 수많은 대륙을 손에 넣고 행복해졌습니다.
 
하지만 드넓은 땅을 보던 미국은 이제 자신들의 영토를 보며, 다시 투덜거렸습니다.
[땅만 있으면 뭐해? 우린 돈이 필요하다고!]
그때 그들의 드넓은 서부의 땅에서 금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미국인들은 금광을 찾아 행복해졌습니다.
 
넓은 땅과 수많은 금을 손에 넣었지만 미국은 다시 불만이었습니다.
[금이 나와도 운송할 수가 없잖아!]
그러자 수많은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에 일을 하러 찾아왔고, 흑인, 백인, 황인 할 것 없이 모두가 일을 하고, 미국 전역에는 철도와 도로가 깔렸습니다.
 
그렇게 풍족의 행복함을 누리던 미국이 다시 불만을 가지기 시작한 건 세계가 전쟁에 휩싸일 때였습니다.
[우리는 돈이 많아도 힘이 없어! 그러니까 돈으로 힘을 키우자!]
그렇게 미국은 자신들의 자본을 모두 군대에 투자했고, 1000만 명이 넘는 군인과 수많은 전쟁무기들이 태어났습니다.
 
힘을 키운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자신들에게 덤비는 상대를 모두 부숴버렸지만 저 반대편에는 미국만큼의 큰 라이벌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며 미국은 다시 투덜거렸습니다.
[우리보다 크고 무서운 녀석들이 우리를 노리면 안 되잖아?]
그래서 미국은 전 세계에 자신들의 동맹국을 만들고 수많은 나라에 자신의 군대를 배치했습니다.
 
군대와 돈이 최강인 미국이었지만 계속되는 라이벌과의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싶었던 미국은 여전히 현 상황이 불만이었어요.
[우리도 군대 있고, 돈이 있고, 넓은 땅이 있어. 근데 쟤들도 똑같은 게 있잖아!] 
그래서 미국은 새로운 경쟁을 위해 우주선도 만들고, 인공위성도 보내고, 인터넷에 레이더 등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긴 싸움이 끝나고 라이벌이 무너지자 미국은 또다시 불만이 남아있어요.
[흥! 저 놈들 때문에 이제껏 편하게 지내지 못하고 살얼음판이었어.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고!]
그러자 미국은 힙합, 락, 게임, 영화, 패스트푸드든 먹는 것부터 듣는 것, 보는 것에 대한 문화를 최대로 키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미국은 드디어 만족을 하는가 했지만 20년 뒤 미국은 다시 불만을 가졌어요.
[흥청망청 쓰다 보니 돈이 없다고! 이렇게 놀아 재낄 동안 다른 애들이 우릴 쫒아오고 있잖아!]
그러자 미국은 이제껏 쓰던 공장이나 문화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드론, 무인기술 등의 첨단사업을 마구 발달시키기로 했어요.
보통 나라들은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수많은 돈과 기술과 사람을 투입해서 말이죠.
 
그렇게 미국은 다시 행복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언제 또 불만을 가지게 될지 몰라요. 그리고 미국이 불만을 가진 순간 세상은 여느 때처럼 뒤흔들릴 거예요.





[뮤즈:송진우 작가]


[미완의 역사, 한국의 위인]
격동의 시기, 일제 강점기 말.
평안한 나날 따위는 누릴 새도 없이 저항의 의지를 불태우며 살아갔던 위인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나라를 잃은 설움에 하늘을 바라보지 못하고 투쟁 속에 한을 품으며 사그라져간 그들의 의지에 새삼 느껴지는 부끄러움은 나만의 것인가? 현시대의 모든 부조리함과 폭력적인 실태에 고개를 돌린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권합니다.
"존경하는 위인을 한 사람 가슴에 품자 긴 역사 속에 이어져 온 정신이 뿌리 깊이 새겨져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Hero holding your hand]
 "The meaning that I have lived is not mine, but for many things"
 Freedom and equality that you enjoy, what will you do for it?


[당신의 손을 잡아준 영웅]
"내가 살아온 의미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여러 사람을 위해서"
당신이 누리는 자유와 평등,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하겠습니까?





[뮤즈:심규락 작가] <무엇이 다른 걸까> 

무엇이 다른 걸까
17세기 중반, 미국 최초로 법적 사유되어 고국의 자유로운 하늘과 멀어진 존 캐저
그리고 80년대 초, 혼인 신고서 서명 이후 시댁살이의 고된 역사를 고스란히 밟아온 그 여성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말, 
정말 아픈 기억이지만 이것도 그런 것일까

무엇이 다른 걸까
19세기 초중반, 금색 희망을 채굴하러 캘리포니아로 짐을 싸던 이들의 골드러시
그리고 2000년대 초, 가족을 위해 무작정 해외로 나간 가장의 비행길과 그 뒷모습
국경을 막론하고 아버지라는 이름의 모든 지게차엔,
항상 무거운 짐만이 산적되어 있는 것일까

무엇이 다른 걸까
19세기 후반, 수정헌법 18조가 내려진 금주령 아래 엄중한 미국 사회의 모습
그리고 지붕 아래 엄격한 격동을 몸소 겪어온 여동생의 축 처진 양쪽 어깨
알 카포네가 되길 바랐지만,
결국 Prohibition Era의 Volstead Act가 머릿속 간에 남아 있는 듯했다

대체 무엇이 다른 걸까
이렇게 연민을 담아 말하는 척하는 이런 나 자신과 기만자의 온상이
난 그 어떠한 주(州)와도 연합하지 못하고,
이미 오래전 경기도의 그 미국으로부터 도망쳐 나와버렸는 걸

그러면서도 나는 지금 미국의 북쪽에서 몇 달 남지 않은 귀국일을 고대하고 있다
마치 무언가 다른 일이 생겨날 것처럼
잃어버린 모든 것들이 다시 돌아올 것 마냥
정말이지 웃기게도





[뮤즈:허상범 작가] 미국보다 먼

당신의 밤은 나의 낮
당신의 낮은 나의 밤
제퍼슨의 눈물은
결코 마주할 수 없는
양면의 비극으로
우리의 것이 되었고.
우리는 함께 하고
당신은 곁에 있지만
우리는 미국보다 멀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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