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정한 조센진이 되고 싶다

입력시간 : 2019-06-28 10:29:29 , 최종수정 : 2019-06-28 10:29:29, ipecnews 기자

 

 

 

나는 진정한 조센진이 되고 싶다는 자연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인 스콧, 헬렌 니어링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대에 한국의 스콧 니어링이라 불릴만한 자연인 신종영의 자서전이다. 우연히 출연하게 된 NBN의 나는 자연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나타난 신종영씨는

제일동포 3세로 태어나 일본에서 성장하였지만, 어릴 적부터 이유 없이 따라붙은 조센진이라는 보이지 않는 낙인과 함께,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살아 왔다.

 

성인이 되어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일본을 탈출하여 미국을 거처 브라질로 건너가, 브라질 사회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

리오 최초의 정통 일본식 스시바를 열어 경제적 성공을 이루었고, 브라질 최고 MC여성과의 위장결혼, 상류층 모델들과의 친분, 브라질 방송 출연, 유명 음악가의 딸과의 동거 등 화려한 상류사회의 삶을 즐겼다.

하지만, 그 속에서 그는 내면의 만족을 찾지 못하였고, 오히려 브라질의 자연 속에서 빈민가에서 살고 있는 순수한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배우며 깨달음을 얻었다.

빈민촌에서 만난 한 순수한 소녀의 삶은, 그에게 인생의 지표가 되었고, 진정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자연인의 삶을 살기까지는 아직 긴 여정이 남아있었다.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던 브라질의 삶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인생의 가장 큰 친구이자 위로가 된 음악을 위해 스피커를 개발했다.

그는 아직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본 내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던 세상에 둘도 없는 대남 스피커를 만든 장본인 이다.

최고의 스피커를 만들었지만 일본인이 아닌 제일동포가 만들어 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의 작품은 무시를 당해야 했고, 다시 한 번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아야 했다고 한다.

한국말은 하나도 모르고, 일본인과 똑같이 카레와 스파게티를 먹고 자랐지만, 한일전에서는 당연히 한국을 응원하던 자신, 조센진 이라는 말 한마디에 죄인처럼 숨어 다니던 유년시절.

가족, 아버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납득할 수 없는 굴레, 인연을(그의 표현으로 카르마) 하나씩 풀어나갔다.

해외 동포 750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뼈저린 역사의 아픔을 안고 있다. 그 아픔 속에 불려 지던 이름 조센진.’

그 이름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보장된 일본과 브라질의 삶을 버리고, 중국을 거처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도착한 전남장수의 오지마을.

전깃불도, 수도꼭지도 하나 없는 산속에서 홀로 자급자족하며 산업자본주의 속 소비와 자연 파괴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이상적인 삶을 찾아 행복하다는 주인공 신종영.

그는 스스로 진정한 조센진이라 말한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제일동포 3세로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존재에서 진짜 자신을 찾은 그는 이제 쇼훼이가 아닌 진정한 한국인 신종영으로 불리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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