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만에 돌아온 학도병의 흔적…경주중학교 뱃지 첫 공개

경북교육청은 경상북도교육청 1층 전시 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소년의 시간'에서 6·25전쟁 당시 학도병의 참전 사실을 보여주는 경주중학교 뱃지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뱃지는 2023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경주 어래산 142고지에서 발굴한 유품이다. 어래산 일대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핵심 격전지였던 기계·안강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지역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도내 참전 학도병들의 구술을 채록해 왔으며, 참전 생존자들은 "교복을 입은 채 전장에 나갔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싸웠다"고 당시를 증언해 왔다. 이번에 발견된 경주중학교 뱃지는 이러한 증언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뱃지 외에도 기증 사진 33점과 학적부 7점이 함께 공개된다. 또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부터 대여한 교복 단추 등 유품 15건 27점도 전시돼 전쟁 속으로 내몰렸던 소년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시회 '소년의 시간'은 6월 말까지 경상북도교육청 1층 전시 공간에서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작성 2026.06.16 10:07 수정 2026.06.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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