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리스 수교 65주년…빈에서 울리는 문화교류의 선율

한국과 그리스의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연주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17일 빈 국립음대 요제프 하이든홀에서 '아트 브릿지 협력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그리스, 오스트리아를 연결하는 국제 문화교류 프로젝트로 마련됐으며, 각국 외교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빈 국립음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장서윤과 그리스 출신 피아니스트 크리스토스 마란토스가 오른다. 두 연주자는 한국과 그리스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양국의 협력을 상징하는 포핸즈 연주를 선보이며 음악을 통한 교류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유럽 음악계에서 높아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특히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5월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K-클래식에 대한 현지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차세대 한국 음악가들의 국제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원이 추진하는 '아트 브릿지' 사업은 빈에서 활동하는 한국 신진 음악인들에게 국제 무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을 넘어 해외 문화기관과 외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빈 공연에 그치지 않는다. 오는 7월에는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후속 공연과 마스터클래스가 이어질 예정으로, 한국과 그리스를 잇는 문화협력 사업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이번 연주회가 양국 수교 6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예술을 매개로 한 국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성 2026.06.17 09:38 수정 2026.06.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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