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공고, AI로봇마이스터고 전환 추진…2028년 개교 목표

경북 문경공업고등학교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전환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경북교육청은 문경공업고가 제20차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로 조건부 지정됐으며, 다음 달까지 조건 이행 여부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지정 동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경공업고는 AI 기술과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AI 기반 로봇시스템통합(SI)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로봇산업과 정부의 AI 대전환 정책에 대응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학교는 이를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화로보틱스 등 전국 65개 로봇 관련 기관·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북도와 문경시도 행정·재정 지원에 참여해 산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문경공업고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교육과정과 시설 전면 개편에 나선다. AI 로봇개발과와 AI 로봇제어과를 신설해 전국 단위로 신입생 6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며, 실습 중심 교육을 위한 첨단 기자재와 교육시설도 구축된다.


사업에는 교육부 50억 원, 경북교육청 212억 원, 경상북도와 문경시 각각 12억 원 등 총 286억 원이 투입된다.


학교는 향후 교내에 AI로봇공동훈련센터를 조성해 학생 대상 로봇교육과 경진대회, 교원 연수, 지역민 대상 AI 농업로봇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특성화고를 넘어 지역 AI·로봇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경북교육청은 문경공업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이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 기술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성 2026.06.17 09:38 수정 2026.06.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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