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만 명 AI 연수 받는다…“도구 활용 넘어 수업 혁신으로”

서울대·교대 등 참여…AI 활용 선도교사 양성

인공지능(AI)이 교실 안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전국 교사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AI 활용 연수에 나선다.


교육부는 오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2026년 인공지능(AI) 활용 선도교사 양성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수에는 전국 초·중등 교원 1만268명이 참여하며, 이는 당초 모집 정원의 94% 수준이다.


이번 연수는 단순히 AI 사용법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수업과 평가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AI 기술 자체보다 학생 성장과 학습 효과에 중점을 둔 새로운 교사 역량 모델을 적용해 연수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유네스코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교원 역량 기준을 반영해 ‘AI·디지털 교육 역량체계’를 새롭게 마련했다. 특정 플랫폼이나 프로그램 사용법을 가르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올해부터는 대학이 중심이 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대와 춘천교대, 대구교대, 충남대, 한국교원대, 건국대 등 전국 6개 권역 대표 대학이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해 연수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교원 연수의 전문성을 높이고, 우수한 연수 체계를 지역 교육 생태계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기본-집중-공유’ 3단계 과정으로 구성된다. 참가 교사들은 AI 윤리와 디지털 시민성 등 기본 소양을 익힌 뒤 교과별 AI 활용 수업 설계와 평가 방법을 학습하게 된다. 이후 실제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 적용 능력을 높이는 과정도 거친다.


초등교사가 전체 참가자의 44%, 중등교사가 56%를 차지했으며, 전국 6개 권역에서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해 운영된다.


교육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교사의 역할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연수가 현장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학생 맞춤형 교육과 깊이 있는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교육부는 이번 연수를 통해 양성된 선도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AI 기반 수업 혁신을 확산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성 2026.06.18 09:29 수정 2026.06.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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