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집트, 교육협력 본격화…AI·직업교육·한국어교육 확대 논의

한국과 이집트가 인공지능(AI) 교육과 직업교육, 과학교육, 한국어교육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미래 교육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교육부는 24일 이집트 교육·기술교육부와 함께 온라인으로 ‘제1차 한-이집트 교육분야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구성된 국장급 협의체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교육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분야는 AI와 디지털 교육이다. 양국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원 역량 강화 연수와 학생 대상 AI·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학습 환경 구축 방안 등을 공유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한다.


과학교육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탐구와 실험 중심 수업 확대, 과학교원 전문성 향상 등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모델을 공유하고 교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직업교육 분야에서는 한국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운영 경험이 주요 협력 의제로 다뤄진다. 양국은 이집트의 응용기술학교(ATS)를 중심으로 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과 교원 교류, 교육훈련 프로그램 참여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응용기술학교는 이집트 교육·기술교육부가 산업 수요에 맞는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2018년 도입한 3년제 직업교육 과정이다. 한국형 직업교육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교육 협력도 본격화된다. 이집트는 올해 두 개 외국어학교에 한국어반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시범학교 운영 지원과 한국어 교재 보급 등을 통해 현지 한국어교육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한류 콘텐츠와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집트 내 한국어 학습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한국어반 개설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내 한국어교육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공동위원회가 양국 정상 간 합의를 교육 현장으로 구체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공통 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교육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 교육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교육 분야의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AI와 과학기술, 직업교육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6.24 09:25 수정 2026.06.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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