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300명 선발…안민석 교육감 직접 형사고발

경기도교육청이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교권보호전담관 300명을 선발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같은 날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와 관련해 직접 경찰서를 찾아 형사고발장을 제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교원 110명, 경기도민 30명, 전문가 160명 등 총 300명의 교권보호전담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그룹에는 변호사와 의사, 경찰을 비롯해 갈등조정 전문가, 상담사, 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 국제행동분석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포함됐다.


지난달 15일부터 진행된 공개 모집에는 당초 선발 예정 인원 50명에 1천823명이 지원해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서류심사를 거쳐 512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3일간 집단토의 방식의 면접을 통해 교권 보호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 해결 및 갈등 조정 능력, 협업·의사소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지원 규모가 예상을 크게 웃돈 데다 심사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춘 지원자가 다수 확인됨에 따라 당초 50명이었던 선발 인원을 300명으로 확대했다.

선발된 전담관은 학교와 교원 수를 고려해 동부권역 58명, 서부권역 83명, 남부권역 96명, 북부권역 63명으로 나눠 배치된다.


교권보호전담관은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교원을 비롯해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와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대상으로 사안 발생 초기부터 종결까지 1대 1로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13일과 18일 전담관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22일 발대식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개모집에 참여했지만 전담관으로 선발되지 않은 인력도 교권 보호에 활용한다. 도교육청은 지원자 가운데 희망자 약 1천400명을 ‘시민교권보호관’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이날 안 교육감은 전담관 선발 결과 발표에 이어 부천오정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학부모에 의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해 교육감 명의의 형사고발장을 제출했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개별 교원의 대응에 맡기지 않고 교육청이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 지원에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주신 것은 무너진 교권을 함께 바로 세우자는 도민의 염원이 하나로 모인 결과”라며 “선생님이 존중받아야 학생이 제대로 배우고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할 때 교육공동체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보호전담관 선발과 형사고발장 제출은 교육청이 교원의 뒤가 아니라 가장 앞에서 함께 대응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이라며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교권보호전담관을 중심으로 교육활동 침해 예방부터 사안 대응, 피해 교원의 회복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작성 2026.08.11 09:59 수정 2026.08.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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