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재외한국문화원의 역할을 기존 문화교류 중심에서 문화수출 거점으로 확대한다. K-컬처와 연관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국 소비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글로벌 K-존’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글로벌 K-존’은 재외한국문화원에 K-뷰티, K-푸드, K-패션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소비재 상품을 상설 전시하고 상품에 담긴 이야기와 디자인, 활용법 등을 소개하는 체험·홍보 공간이다.
단순히 한국 상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과 한국 문화의 맥락을 함께 전달해 이른바 ‘K-컬처 프리미엄’ 효과를 높이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문체부는 현지인들의 한국문화원 방문과 K-라이프스타일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여 문화와 소비재 수출이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K-존’은 코리아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 6개 지역에 조성된다.
코리아센터는 재외한국문화원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등 문화 관련 기관을 한 공간에 집적해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거점이다.
문체부는 이들 지역에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등 코리아센터 입주 기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 유관기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특성과 현지 수요를 반영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가장 먼저 9월 5일 문을 여는 주일한국문화원은 10월까지 K-뷰티를 주제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등 약 52개 브랜드의 미용 상품 194종을 선보인다. 인공지능 피부 진단과 립글로스 만들기, 화장품 파우치 만들기, 미용 음료 시음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화장과 현대발레를 결합한 공연과 한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화장 행사 등 K-뷰티를 문화콘텐츠와 연결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17일 개소하는 주뉴욕한국문화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샘표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 등과 협력해 K-뷰티 상품과 전통 장 제품,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 등 다양한 K-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전시한다. 한식 요리 연수회 등 상품과 문화콘텐츠를 연계한 행사도 마련한다.
10월 개소 예정인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21세기 궁’을 주제로 공간을 구성한다. K-뷰티와 K-푸드, 한글 관련 소비재를 상설 전시하고 창작발레 ‘갓(GAT)’ 공연과 한글 교육 체험, 요리 교실 등을 통해 한국문화와 상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주엘에이한국문화원은 한지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공간을 조성한다.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과 한지, 현대공예를 소개하고 독립출판과 타이포그래피, 웹툰 등 동시대 한국 콘텐츠와 미용·관광·패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중한국문화원과 주상하이한국문화원도 10월 이후 ‘글로벌 K-존’을 개소한다. K-뷰티와 K-푸드, 패션,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재를 상설 전시하고 관련 문화행사를 함께 운영해 현지 방문객이 한국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올해 조성한 6개 ‘글로벌 K-존’을 2027년에도 지속 운영한다. 상설 전시와 연계 문화행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4개소를 추가로 조성해 K-컬처와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추가 대상지는 현지 한류 수요와 재외기관 집적화 계획, 각 재외문화원의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문체부는 ‘글로벌 K-존’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실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고, 다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로 연결되는 문화수출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