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박진경 개인전

‘재현된 기억’ 주제로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도조(陶彫)작품 전시

부산 openarts space MERGE?에서 2020월 1월 15일까지 연장

입력시간 : 2019-12-31 15:09:57 , 최종수정 : 2020-01-01 01:00:06, 박진경 기자

부산문화재단 후원으로 2019년 12월22일에 시작한 도예가 박진경의 개인전이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openarts space MERGE?머지에서 2020년 1월 15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작가는 도시가 기능과 필요에 따라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특히 한국의 대도시는 1980~90년대를 거치면서 기존의 시가지를 부수고 새롭게 대형 아파트와 거대한 빌딩들이 즐비한 도시를 만들면서 기존의 소시민들이 살던 작은 집들과 그 속에서 키워온 소시민들만의 꿈도 무너져간 건물들의 잔해들과 함께 쉽게 사라지고 무서진 것을 아쉬웠다고 한다.


작가는 자신의 어린시절 기억들을 도조(陶彫)작품으로 재현하였다. 누구라도 가난했던 그 시절 작가의 가족 다섯명은 이집 저집 이사를 자주하기도 하고, 한때 폐차된 버스를 개조한 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때의 추억들을 생각하며 만든 오래된 집들이 이번 전시의 주제이다.


이번 도자전시는 집모양의 도자조형에 식물을 키우고 이를 통해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과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지금은 기억의 저편으로 잊혀져가고 있는 각자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보려고 했다.

또 한 도자예술의 다양한 표현 기법을 바탕으로  집들을 통해서 도자 예술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작가만의 조형적 언어로 표현하였다.

전시장 전경


도자조형작품과 식물을 접목해 작품을 소장하는 이가 꾸준히 작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단순히 작품을 보관하는 것에서 벗어나 식물에 물을 주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작가의 의도이다. 작품 속에서 자라는 식물이 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는 모습을 통해 어린 시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고 성장하면서 변화한 자신의 꿈을 대신하고자 한다. 


도자 예술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작가만의 조형적 언어로 표현. 이를 통해 도자예술이 가지는 한계를 현대미술(Contemporary Art) 영역으로 확장 새로운 도예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 전통 도자예술이 가지는 가치와 아름다움을 계승함을 물론, 일상의 생활 도자를 뛰어 넘어 다양한 현대미술이 가지는 예술적 가치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재현된 기억"전은 작가의 기억의 파편들을 다양한 이미지로 조형화 하였고, 전시장에서의 디스플레이는 현대미술에서의 설치개념을 접목하여 도자예술이 가지는 일반인들의 생각의 한계를 넘어 미적 가치를 극대화 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돋보이는 전시장 구성 이였다. 

 작가는 도자예술이 가지는 예술적가치를 공공의 공간에서도 감상이 가능 할 수 있도록 전시 이후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에서 새로운 시도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가의 도조작품들은 일상의 도자 공예나 전시장의 화이트 큐브 전시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공공미술의 영역까지 접근 가능하며 도자예술의 확장과 확산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이전의 작가의 전시 이력이나 행보를 보아도 이것들은 가능해보인다.

 

 이번 부산 개인전을 계기로 국내 작품 발표가 더욱 활발해 지길 바라며, 그녀가 만들어내는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


부산자연예술인협회 대표 성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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