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츠에서 만나는 한국문화…‘Hallo Graz, 안녕 Graz’ 11~12일 개최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이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에서 전통예술부터 K-팝과 영화, K-푸드·K-뷰티까지 한국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원장 신동호)은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그라츠의 공연장 헬무트 리스트 할레(Helmut List Halle)에서 2026 그라츠 한국문화 페스티벌 ‘Hallo Graz, 안녕 Graz’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축제는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2일 본행사까지 전통무용과 한국영화, K-팝 공연, 한복과 전통놀이, K-푸드·K-뷰티 체험 등으로 이어진다. 한국 대중문화에 집중된 기존 K-컬처의 인기를 전통예술과 생활문화로 확장해 한국문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개한다는 취지다.


전야제에서는 서울경기춤연구회가 아쟁·대금·가야금·판소리와 전통 타악기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명가월륜」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춤과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현지 관객에게 소개한다.

12일 본행사는 유럽 K-팝 댄스 커뮤니티 UNLXMITED와 함께하는 K-팝 랜덤 플레이 댄스로 시작한다. 현지 K-팝 팬들이 직접 참여해 익숙한 K-팝 음악에 맞춰 커버댄스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높일 예정이다.


저녁에는 SM Jazz Trio가 K-팝을 재즈로 재해석한 공연을 펼친다. 피아니스트 요한킴, 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김종국으로 구성된 SM Jazz Trio는 SM엔터테인먼트 산하 SM Classics 소속 재즈 앙상블이다. SM의 대표곡을 새로운 리듬과 사운드로 재해석하는 동시에 직접 작곡한 오리지널 곡도 들려준다.

이어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오스트리아 관객과 처음 만난다. 이번 공연은 안예은의 유럽 첫 무대로, 독특한 음색과 개성적인 음악을 통해 아이돌 그룹 중심의 K-팝과는 다른 한국 대중음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한국영화도 다양한 장르로 관객을 만난다. 11일에는 홍상수 감독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축제 개막작으로 슈타이어마르크주에서 처음 상영된다. 12일에는 강형철 감독의 액션 판타지 영화 『하이파이브』가 상영돼 서로 다른 장르와 스타일을 가진 한국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축제 기간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와 미술 세계를 조명하는 팝업 전시도 마련된다.

한국의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Discover KOREA’ 부스에서는 K-푸드와 K-뷰티, K-굿즈, 관광, 한복 등을 소개하며 현지 관객들이 일상 속 한국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전주문화재단과 함께 마련한 전통놀이 공간에서는 전통 한지로 만든 공기와 제기, 딱지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하며 한지의 특성과 생활문화 속 쓰임을 알아볼 수 있다. 그라츠 어린이박물관과 현지 라디오 방송사 등 지역 기관도 참여해 세계의 전통 모자 체험과 업사이클링 모자 만들기 등 한국문화와 지역문화를 연결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AVL Cultural Foundation, 삼성SDI 오스트리아 법인, Helmut List Halle, 서울경기춤연구회 등 현지 문화기관과 한국기업, 문화예술단체가 함께한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원이 위치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한국과 오스트리아 지역사회 간 문화교류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작성 2026.09.11 09:39 수정 2026.09.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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