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AI 활용 ‘협력적 수업설계’ 가이드북 배포

교사·AI·교사 협력으로 학생 참여형 수업 활성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 교사의 수업설계 전문성을 높이고 교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수업설계 가이드북을 내놨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함께 만드는 수업, 서로 깊어지는 배움’을 주제로 한 ‘협력적 수업설계 가이드북 with AI’를 배포한다.

 

AI를 활용해 수업 자료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 확산하면서 교사가 무엇을 학생의 의미 있는 배움으로 연결할 것인지 판단하고 동료 교사와 함께 수업을 설계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가이드북은 교사의 교육적 판단과 교사 간 협력적 수업설계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함께 성장하는 교사, 다섯 가지 질문’을 발간해 교사들의 AI·디지털 기반 수업을 지원했다.

 

올해 가이드북은 개별 교사의 연구와 실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교사-교사’와 ‘교사-AI-교사’의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선행연구 분석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수개월 동안 학교 현장에 직접 적용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교수·학습 국제조사(TALIS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학교 교사 가운데 월 1회 이상 동료 교사의 수업을 관찰하고 피드백하는 비율은 3.7%로 나타났다.

 

학급과 학년을 넘나드는 공동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도 4.3%에 그쳐 조사 참여국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을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현실을 바탕으로 수업을 중심으로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이드북에 담았다.

 

가이드북은 ‘왜 함께 수업을 만들어야 하는가’와 ‘어떻게 함께 수업을 만들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협력적 수업설계 경험이 없는 교사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설계 과정을 5단계로 나눴다.

 

‘팀 준비-분석-설계-개발·실행-성찰·평가’로 이어지는 각 단계의 활동 방법을 실제 학교 현장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AI를 활용하는 방식에서도 교사의 판단과 협력을 중심에 뒀다.

 

현장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협력적 수업설계 지원 AI 에이전트 프로토타입의 적용 사례를 제시해 교사들이 실제 수업설계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의 역할은 교사의 판단을 대신하는 데 두지 않았다.

 

교사들이 AI와 대화하며 다양한 수업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다시 동료 교사들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교사-교사’ 중심의 협력을 ‘교사-AI-교사’ 구조로 확장하되 수업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교사가 맡도록 했다.

 

가이드북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PDF와 전자책 형태로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가이드북 발간에 이어 강사 양성과 실천교사 연수, 단위학교 컨설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협력적 수업설계가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의 수업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작성 2026.09.29 09:16 수정 2026.09.29 09:16
Copyrights ⓒ 출판교육문화 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ipecnews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