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124개 학교가 학생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수업 속 독서’를 확대한다.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질문하고 탐구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권순기)은 오는 12월까지 도내 124개 학교 250개 학급에서 ‘2026년 문해력 증진 독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학급은 초등학교 120개, 중학교 70개, 고등학교·특수학교 60개 등 모두 250개 학급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독서를 별도의 행사로 운영하지 않고 일상적인 수업 안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읽기 특성을 살펴본 뒤 학급과 교과에 맞는 독서 수업을 직접 설계한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글을 읽고 질문을 만든다.
궁금한 내용을 스스로 탐구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한다.
프로그램은 학생의 읽기 특성과 수업 목적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읽기 흥미·습관형’은 학생이 자신의 관심과 수준에 맞는 책을 만나 꾸준히 읽는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둔다.
‘질문·탐구형’은 읽는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아가며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구성했다.
‘대화·표현형’은 읽은 내용을 친구들과 나누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남교육청은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교사들의 수업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
지난 1일 경남교육청 별관 공감홀에서 프로그램별 대표 교사 177명을 대상으로 문해력 기반 독서 수업 연수와 사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연수에서는 권이은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연구교수가 문해력과 읽기 교육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읽는 힘을 키우는 수업 방향과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컨설팅에서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방법과 학생들의 실제 읽기 시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안내했다.
프로그램 운영 전후 학생들의 읽기·문해력 성향을 살펴보는 방법과 사업비 집행 기준 등 현장 운영에 필요한 내용도 공유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 독서 행사나 체험활동에 머물지 않도록 수업과 연계한 독서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매일의 수업에서 읽고 질문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경험을 쌓으며 스스로 글을 이해하고 사고하는 힘을 키우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