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삼국지로 본 “도올 김용옥 선생 무식한 정치인을 나무라다”

ipecnews 기자

작성 2020.02.26 13:30 수정 2020.02.26 13:30

   

 

약간 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갑자기 확산하자 대구 지역사회는 순식간에 패닉 상태에 빠지고 모두가 우려하던 전국적인 팬데믹(pandemic: 대유행)이 현실화되었다. 그동안 미적거리며 버티던 문재인 대통령이 마침내 경계(Orange)에서 심각(Red)으로 위기경보를 상향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정권 인사들이 전염병 잘 통제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던 무식한 모습을 생각하면 쓴 웃음이 나온다.

 

25일 이인영 원내 대표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계 간담회에서 전염병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14일 청와대 대변인은 중국인 유학생을 따뜻하게 포용하자.

17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는 세계적이다.

17일 박주민 최고의원은 우리 정부의 대응태세가 세계적인 보범자료로 인정된 것인데 일부 언론이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그는 국경을 봉쇄하자는 극우 포퓰리즘 의견은 실효도 없고 국제적 기준에도 맞지 않는데 자유한국당이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는다고 말한 적도 있다.

 

가만히 보면 모두가 대통령 들으라고 소신 없는 발언을 한 것 같은데, 이것은 권력을 염두에 두고 그저 똥파리처럼 빌붙으려는 자의 아첨으로 이번 사태를 키우는데 일조한 것이 분명하다.

게다 박원순과 추미애까지 어처구니없는 말로써 거들고 나섰으니 소위 국정을 운영한답시는 자들이 의료계 방역전문가의 말은 아예 무시하고 오로지 총선에 유리한 정치적 발언만 일삼았다.

이 정권의 빌붙이들은 또 해외에서 우리 정부의 칭찬이 자자하다며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말잔치를 이어갔으며 박근혜 정권의 메르스 사태와는 비할 수 없는 능력으로 전염병 대처를 잘한다고 자화자찬(自畵自讚)하며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는 부화상상(浮華相尙)의 극치였다.

 

부화상상(浮華相尙) 전문성이나 실속도 없이 그저 겉만 화려한 것들이 서로를 높이다. 고만고만한 것들이 끼리끼리 모여 서로를 칭찬하고 높여주면서 즐기는 것.

 

삼국시대 말 위나라에서는 조진의 아들 조상이 권력을 전횡하고 있었다.

조상의 문하에는 권력에 빌붙으려는 똥파리들이 모여들어 식객이 500명이나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다섯 사람 하안, 등양, 이승, 정밀, 환범 등이 조상과 어울려 권력을 누리며 부화상상(浮華相尙)했다고 삼국지는 비아냥거리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 하안이 밤마다 똥파리 수십 마리가 자기 코에 엉겨붙는 꿈을 꾸었다.

그래서 하안이 당시 역리를 깨쳤다고 인정을 받았던 평원의 관로(管輅)를 청해 운명 감정을 받기로 하니 이 자리에 부화상상(浮華相尙)하는 이 다섯 사람도 자리를 같이했다. 관로는 근사록에서도 자주 언급할 만큼 주역에 밝은 사람이었다.

관로가 하안의 똥파리 꿈을 해몽했다.

온화하고, 은혜롭고, 겸손하고, 공경하면 많은 복을 누릴 것이오. 지금 지위가 높고 권세가 크니 위세가 두려워 아첨하는 자들만 모여듭니다. 이것은 근신하면서 복을 구하는 방도가 아닙니다. 또 코라는 것은 산입니다. 산이 비록 높을지라도 위험하지 않은 것은 오래토록 귀함을 지켜온 까닭입니다.

지금 똥파리가 거기에 모인 것은 이미 구린 냄새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지위가 높은 당신이 귀함을 지키지 않고 있으니 장차 넘어질까 두렵습니다. 부다익과(裒多益寡)하고 비례물리(非禮勿履)하면 똥파리를 쫓을 수 있습니다.”

 

부다익과(裒多益寡) 많은 것은 덜어내고 적은 것은 더하며

비례물리(非禮勿履) 예가 아니면 하지 않다

 

곁에 있던 등양이 듣고 벌컥 화를 냈다.

그 말은 늙은이들이 늘상하는 잔소리가 아니냐?”

 

이들은 관로의 충고를 귓등으로 흘렸다.

근신하여 상대를 존중하면서 귀함을 지켜 부다익과(裒多益寡)하고 비례물리(非禮勿履)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오로지 권력을 더 가지려는 일에만 고심했다.

마침내 최대의 정적 사마의를 궁중에서 몰아내고 밤낮으로 조상과 어울리며 부화상상(浮華相尙)하니 조상의 문하에는 빈객이 날로 늘어났다.

 

그러나 상대는 제갈량마저 두려워했던 사마의였다. 이들은 사마의가 얼마나 무서운 줄도 모르고 권력과 부귀를 누리며 역시나 서로를 부화상상하면서 마음껏 즐겼다.

얼마 후 조상이 천자 조방과 함께 조예가 묻힌 고평릉에 제사를 지내러 나간 틈을 타 사마의가 정변을 일으켰다.

이때 만약 조상에게 능력이 있었다면 천자 조방을 허창으로 옮기고 천하의 병마를 불러 정변을 수습할 수도 있었으나 단지 권력을 탐하는데 몰두한 자들이라 위기를 만나자마자 금방 자포자기하고 만다.

아무 저항도 못하고 시키는 대로 낙양성으로 들어오자 사마의는 모두에게 반역죄를 씌워 조상의 삼형제와 수하 1,000명을 다 저자거리에서 참수하고 삼족도 멸족시켰으며 재물은 모두 국고에 넣었다.

 

무지한 자들은 국정의 전문분야에서 설쳐서는 안 된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의료계가 6번이나 원천적인 차단을 강조했으나 문재인 정권은 전문가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다가 마침내 팬데믹까지 온 것이다. 국정은 전문가의 의견을 일차적으로 반영해야하고 정치적인 고려는 그 다음 또 그 다음 순이다.

전문분야에서 전문가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삼국지에는 공융이 예형을 천자에게 추천하면서 전문가와 일반인의 차이를 말했다.

 

매와 독수리 같은 맹금 100마리가 있어도 물고기를 잡는데는 물수리 1마리만 못하다.”

 

바로 바둑 9급 실력자 100명이 모여도 프로 11명을 감당하지 못하듯이, 무식한 정치인 100명이 짜낸 정무적 판단이 전문 의료방역인 1명의 견해보다 못하다는 것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증명되었다.

3월 말까지 확진자가 1만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제 대한민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까지 진보진영에서 그래도 한마디하는 도올 김용옥 선생은 사태가 여기까지 왔는데 어찌하여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다. 일찍이 도올세설에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누구 한 사람을 그토록 나무랐지 않은가!

 

인간의 행위 중 맥락을 알길 없는 무지에서 우러나오는 용기처럼 무서운 것이 없다.”

 

선생이 아껴온 이 말을 자화자찬하고 부화상상(浮華相尙)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을 불러온 무지한 저 정치인에게도 퍼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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