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 이야기가 있는 입교식 개최

ipecnews 기자

작성 2020.06.30 10:38 수정 2020.06.30 10:38

2020년 6월29일 경상남도교육청 낙동강학생교육원 1층 시청각실에서 12명 입교생과 전 교직원이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입교식’이 거행되었다. 이 날 입교식은 위탁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모든 낙동강 공동체가 진심으로 들어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위탁생들이 좋아하는 것, 취미, 꿈, 사는 곳, 친구들, 반려동물 등 어떤 이야기도 마음껏 터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식장의 한쪽 벽면을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라는 제목 아래 위탁생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판으로 가득 채웠다. 그리고 기존의 1회성으로 사용하는 플랜카드 대신 학생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넣어 선생님들이 직접 환영의 가랜드를 제작하여 환경도 보호하고 위탁생 한 명 한 명의 자존감을 높이는 의미도 더하였다.

‘이야기가 있는 입교식’은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으로 포문을 열었다. 본원 최문용 원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시이기도 한 이 작품을 통해 낙동강 공동체에 12명의 위탁생들을 맞이한다는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이 오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오는 매우 뜻깊은 일임을 원장님 환영사에서 밝혔다.

‘이야기가 있는 입교식’의 가장 이색적인 식순은 위탁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와 함께 학생이 무대에 등장하여 원장님께서 주시는 입교선물을 받는 부분이었다. 화면에는 위탁생의 이야기가 담긴 슬라이드가 제시되고 낙동강 가족들은 위탁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마음으로 귀 기울였다. BTS를 좋아하는 여고생부터 매일 아침 ‘나나모임’(본원 공동체 모임)에서 낙동강 가족들의 급식 메뉴를 소개하는 급식 요정, 피아노를 잘 치는 남고생, 당구와 야구를 잘하고 좋아하는 남중생까지 12명의 소소한 이야기가 낙동강 공동체에 전해졌다. 입교선물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텀블러와 옛날 과자 꾸러미였다. 어른들에게는 예전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간식 꾸러미가 학생들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전해주었다. 과자 꾸러미는 어린 시절 과자 박스를 선물로 받으면 그 과자를 다 먹을 때까지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려 선생님들이 직접 준비한 것이다. 입교식의 마지막은 식장의 좌측 벽면에 붙어 있는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을 함께 외치며 2020학년도 위탁생들의 행복한 원 생활을 모든 교직원들이 진심으로 기원하였다.

이번 입교식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일체 외부 손님을 모시지 않고, 위탁생과 교직원만 함께하는 작은 입교식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 모두 생활속거리두기에 따라 지정 좌석제를 운영하여 간격을 띄우고 착석하였다. 입교생들의 선물 또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본원에서는 물컵을 제공하지 않아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새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텀블러를 선물하여 안전한 원 생활을 응원하였다. 입교식 행사 내내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였고,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도 마스크 착용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였다.

입교식을 마친 직후 원장님과 남중고반 팀장 황필근 선생님, 여학생, 남학생 대표 각 1인은 본원 중앙 현관 앞 ‘2020. 낙동강 이야기 나무’ 아래 낙동강 공동체 모두가 수료식의 나에게 쓰는 엽서를 담은 타임캡슐을 매설하였다. 이 타임캡슐은 2020학년도 수료식 날 개봉하여 그 속에 든 엽서는 각자 자신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1년 동안 낙동강 공동체의 이야기 나무가 얼마나 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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